아토피 피부염 치료 방법
아토피 피부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임신 중인 산모의 우울이나 불안이 자녀의 아토피 피부염 발병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한번 발병되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데요.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극심한 가려움을 가져오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이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아토피’는 ‘이상한’,’부적절한’의 의미로, 음식물 혹은 기체, 액체 등의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적 질환을 말하는데요. 흔히 ‘아토피’라고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도 모두 아토피 질환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피부염으로 대개 생후2~3개월부터 나타나지만 영유아, 소아,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 또한 아토피 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유전적인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 이상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나타나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자녀의 50%가 발병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그 자녀의 약 80%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데요.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에 있어 유전성이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건조증, 염증 등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인데요. 이 때문에 피부를 긁거나 문질러서 피부 병변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다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려움증은 보통 밤에 심해지는데 이 때문에 수면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부가 외부로 드러나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 심리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연령에 따라 3단계로 나뉘는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 질환으로 연령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요. 단계별로 임상 양상과 피부 병변의 분포 등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생후 2개월~2세 사이의 유아기는 보통 생후 2~3개월 이후 급성으로 시작하는데요. 양 볼에 가려운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두피와 사지의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도 증상이 나타나며 삼출이 심하거나 감염으로 인한 딱지, 고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감기나 예방접종이 습진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세~10세 사이의 소아기에는 팔꿈치 앞 부위나 오금부위에 피부염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등에도 습진이 생기고 입술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한데요. 유아기 보다는 급성 악화가 적고 급성과 만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아급성이 많습니다.
성인기에도 아토피 피부염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소아기와 비슷한 분포를 보이는데요. 단단하고 거친 잔주름들이 커져서 더 뚜렷해지는 태선화 같은 만성 질환이 많고, 손에 만성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우 유두습진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과 동시에 눈 주위가 검어지고, 주름이 생기고, 여러 종류의 피부 감염 위험도 증가하며, 심지어는 백내장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 방법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며 악화 요인을 제거하고,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며, 비누, 세제, 모직·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벌레, 동물의 털 등과의 접촉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때문에 이러한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물질 중 음식물의 경우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우유, 계란, 땅콩 등 아토피의 유발 요인으로 알려진 식품에 대해서는 섭취 여부에 대해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피부 감염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치료, 정서적인 안정 또한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증상 완화를 위해서 이러한 피부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나 국소 도포 면역 조절제, 항히스타민제, 달맞이유 등으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도 반응을 하지 않는 심각한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는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면역억제제, 인터페론이나 면역 글로불린을 사용하거나 자외선 치료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오늘 건강일기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기간에 완치를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간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데요. 따라서 평소 생활 습관 속에서 균형 잡힌 식사와 청결, 수분 섭취 등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시작했다면 증상이 일정 정도 호전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할 것이 아니라 의사의 소견에 따라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