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의 빨래터 북한산 빨래골
궁궐의 빨래터 북한산 ‘빨래골’을 알아봅니다.
빨래골 표지석 빨래골
궁궐의 빨래터인 북한산 빨래골을 알아보기 위해 2016년 5월 5일 북한산에 갔다.
빨래골은 북한산 둘레길 흰구름길 구간의 자락인 강북구 수유1동 486번지 일대이다.
빨래골은 수유동에 있던 마을로서 무너미는 수유(水踰)의 풀이로 우리말로는 물이 넘친다고 하여
무너미라고 하였으며 웃무너미와 아랫무너미로 나뉘어져 있었다. (水 : 물수 踰 : 넘을유)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고, 궁궐의 무수리(고려와 조선 시대,
궁중에서 잡일을 맡아보는 여자 종을 이르던 말)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수유리 빨래터)이라는 명칭이 유래 되었다.
당시 무수리는 궁 근처의 청계천에서 빨래를 주로 하였다.
궁에서 나오는 많은 빨래 중에 속옷 등 은밀한 것은 다른 아낙들과 섞이지 않도록 궁궐과 많이 떨어진
빨래골에서 빨래를 하였다고 한다.
또한 무수리들은 빨래를 하던 먼 이곳까지 나온 김에 휴양까지 하고 가는 등 빨래골은 궁과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많이 활용 되었다.
이 빨래골은 답답하고 엄격한 궁을 떠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쉴 수 있었던 곳으로서
옛 궁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 ‘제1회 옛터 빨래골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시 :
2016년 5월 1일 09:00~18:00
장소 :
수유1동 468번지(기사식당거리) 및
북한산국립공원내 옛 빨래골터 일원
주요행사 :
1) 개회선언, 내빈, 시상, 대회사, 축사외
2) 식전행사, 공연무대, 농악대, 어가행렬대
SBS궁중의상, 그리고 만은 연기자 출연
3) 주민노래자랑, 축하공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