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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는 정유라(21)의 멘토다
권영탁
2017. 6. 11. 20:24
'장시호는 정유라(21)의 멘토다'에 대한 뉴스를 알아봅니다.
'청문회 커플' 안민석·장시호 "빨리 만나고 싶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씨에게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8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아침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장시호는 정유라(21)의 멘토다. 장 씨를 통해 정 씨를 설득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숨겨둔 돈의 출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함께 출연했다.
안 의원은 "장 씨는 정 씨와 17살 차이로 엄마 같은 언니인 셈이다. 실제로 정 씨가 승마하게 된 것도 언니인 장 씨를 보면서 하게 된 것"이라며 "정 씨가 엄마인 최 씨의 이야기는 안 들어도 장 씨의 이야기는 듣고 있다고 한다. 둘은 그런 관계다. 지금 빨리 장 씨를 만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정 씨는 국민 거짓말쟁이가 되고 있다. 장 씨가 정 씨를 빨리 만나서 이런 식으로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충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오늘 공개적으로 면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 일이 있어서 집에 못 들어갔는데 아내가 '장시호 석방되는 거 보러갔냐'고 핀잔을 주더라"며 "혼자 만나면 오해를 받는다. 그래서 청문위원장이었던 김 의원님하고 저하고 장 씨하고 세 명이 같이 만나고자 한다. 아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 의원은 장 씨와 만남을 두고 "정 씨는 '최순실 사태'의 어떻게 보면 시발점이 됐던 학사 비리의 당사자"라며 "안 의원이 장 씨를 만나는 것은 아직까지 풀어지지 않는 의혹에 대해서 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라 했다.
안 의원은 또 장 씨가 최 씨가 숨겨둔 돈의 흐름을 찾아줄 '키맨'이라고 했다. 그는 "'특검 도우미'로 불리는 장 씨도 진실을 반의반밖에 이야기지 않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장 씨는 자기 아버지 장석치 씨의 코치를 받고 있다"며 "최 씨하고 재산 간의 문제로 상당한 암투를 벌였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이어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은 돈이다. 지금 특검조차도 손대지 못하고 끝나지 않았느냐"라면서 "장 씨와 정 씨, 두 사람의 입에서 사실만 나오면 얼추 재산을 밝혀낼 수 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씨의 입국은 최 씨의 지시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본다"며 "정 씨는 이제 자기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불효자가 되어야 한다. 진실대로 다 이야기해야 한다. 장 씨를 통해서 정 씨를 설득해보겠다"고 했다.
장 씨가 안 의원에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은 지난해 12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참석한 장 씨는 안 의원이 "제가 밉죠?"라는 묻자 바로 "네" 라고 대답했다.
안 의원은 "인간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 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장 씨가 이모를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시라. 개인적으로 저를 미워하지는 마시라"고 말했다.
이에 장 씨는 "꼭 뵙고 싶었다"고 받아쳤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장 씨 친구들에 따르면 장 씨가 친구들하고 저하고 같이 놀러 가고 싶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