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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신임 춘천지검장 4남매 둔 다둥이 엄마

권영탁 2017. 7. 28. 10:36

'이영주 신임 춘천지검장 4남매 둔 다둥이 엄마'에 대한 뉴스를 알아봅니다. 






© 조선일보


법무부는 27일 인사에서 이영주(50·사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승진시켜 춘천지검장으로 임명했다.

조희진(55) 서울동부지검장에 이어 4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여성 검사장이 나온 것이다.

이영주 신임 춘천지검장은 검사 시절 여성·아동 사건을 많이 다뤘다.

이 지검장은 1993년 사법연수원을 22기로 수료해 서울 남부지검에서 검사를 시작했다.

2003년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일 때 서울중앙지검에 어린이집을 설치했고, 성매수자에게 기소유예 대신 재범 방지 교육을 받게

하는 '존스쿨' 제도 도입을 주도했다. 2010년 대검 형사2과장 때는 이른바 '전자발찌법' 시행 이전에 기소된 성범죄자에게도

소급해 전자발찌를 채울 수 있게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해 실제 개정을 이끌어냈다. 서울대 법대와 연수원 동기인 임정수 변호사와의

사이에 4남매를 뒀다.

그는 인터뷰에서 "첫째를 임신했을 때 (동료 검사들이) 회의를 할 때도 흡연을 많이 했다.

그런지 첫 애가 기관지가 안 좋아 병원을 많이 다녔다"며 "엄마로서는 기껏 50점"이라고 했다.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발령받았다. 고검장 승진은 못 했지만 검사장급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장

다음 서열로 꼽히는 자리가 서울동부지검장이다. 조 검사장은 국내 최초 여성 부장검사, 차장검사, 검사장 기록을 세웠다.

그는 1998년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전국 검찰청에 가정 폭력 전담 검사를 두는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여성 검사는 617명으로 전체 검사(2287명) 중 26%이다. 선배 기수는 숫자가 적지만 최근엔 신임 검사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향후 검찰 주요 간부로 약진하는 여검사들이 갈수록 많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