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스마트폰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번호이동 급증

권영탁 2017. 8. 2. 07:37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번호이동 급증'에 대한 뉴스를 알아봅니다.



조선비즈

알뜰폰→통신3사 이탈고객 급증


신동흔 기자 입력 2017.08.02. 03:01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이탈하는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기존 통신 3사를 대상으로 통신비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해온 알뜰폰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으로 바꾼 고객보다 많아.. 정부의 '통신비 인하' 직격탄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이탈하는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기존 통신 3사를 대상으로 통신비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해온 알뜰폰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 현황에 따르면, 7월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빠져나간 고객은

6만3113명으로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긴 고객 5만9256명보다 3857명이 더 많았다. 이는 알뜰폰 업계가 처음 겪는 '역전'

현상이다. 알뜰폰은 통신 3사보다 통상 30~40%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알뜰폰으로 전환하는 고객이 항상 많았다. 실제 3월만

해도 이통 3사로부터 유입 고객이 이탈 고객보다 2만3070명 많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4월 들어 1만1515명으로 줄었고

5월에 2799명, 6월에는 401명까지 쪼그라들었다.

5월 이후 갑자기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이 줄어든 것과 관련, 정부가 통신 3사 선택약정 요금 할인 폭을 2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 월 통신비 1만1000원을 감면키로 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통신 3사를 상대로 요금 인하 드라이브를 걸면서 알뜰폰 업계가 위기에 처했다"며 "알뜰폰은 과거

정부에서 통신비 인하를 위해 도입한 것인 만큼 사업자들이 겪는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