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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LPG 가격 급등 고위 간부들 크게 동요

권영탁 2017. 11. 1. 20:40

 '북한 LPG 가격 급등 고위 간부들 크게 동요'에 대한 뉴스를 알아봅니다. 


"北 고위간부들, 코앞의 적은 美 아닌 LPG"…대북제재로 LPG가격 폭등하자 동요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급등하면서 평양의 고위 간부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대북제재로 북한 내 LPG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간부층이 LPG 품귀현상에

동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최근 평양을 다녀왔다는 국경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로 큰 피해를 보는 곳이 평양인 것 같다”며

“올해 겨울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가 평양시 간부들과 가족들의 제일 큰 걱정거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 CHOSUNCOM 

 

LPG는 김정은 집권 이후 평양에 건설된 ‘굴뚝 없는’ 아파트의 난방과 취사에 사용되고 있는 주요 에너지원이다.

또 평양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로 난방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못 돼 평양에 거주하는 간부층은 유가가 오르는 것보다

LPG 가격이 오르는 것이 더 큰 걱정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 여명거리, 창전거리를 비롯한 아파트들은 애초 굴뚝없이 설계돼 이곳 사람들은 겨울철

이동용 가스통으로 난방을 하고 식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LPG를 한 번 충전하는데 중국인민폐로 200위안, 20kg LPG통은 400위안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북제재 이후 20kg LPG통은 800위안으로 가격이 두배로 훌쩍 뛰었다.

대북제재로 LPG 가격 급등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평양시 고위 간부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LPG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김정은을 떠받드는 평양시 핵심 간부층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평양시에서 미국이 아니라 LPG가 코앞에 닥친 적이라는 말이 돌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