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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국빈 만찬에 가든 안 가든 일본 참견 건방지기 짝이 없다

권영탁 2017. 11. 9. 16:47

 '이용수 할머니, 국빈 만찬에 가든 안 가든 일본 참견 건방지기 짝이 없다'에 대한 뉴스를 알아봅니다.


이용수 할머니, 트집잡는 日에 일침 “건방지기 짝이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Copyright@국민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일 청와대 국빈만찬에 초대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자신을 초청한 데 항의한 일본 정부를 향해 "참견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할머니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귀도 없고 눈도 없고 양심도 없다”며 “내가 가든 안 가든 참견할 게 뭐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건방지기 짝이 없다”며 “(일본은) 부끄러워서 코를 싸매 쥐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야 한다”며 비난했다.


청와대 국빈만찬 직후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할머니를 초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쏟아냈다. NHK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부하는 대표적 인물이 초대됐다”며 “역사 문제 때문에 한미일 협력을 군사동맹으로까지 발전시키기는 어렵다는 뜻을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책임을 확인한 2015년 한·일 합의 취지에 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같은 일본 언론 보도에 이 할머니는“(2015년 합의는) 청와대에서 비밀리에 협상을 했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말도 안 되는 거고 장난치는 것 같은 합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했습니다’라고 사과하는 게 원칙 아니냐”며 “저렇게 오리발 내밀고 뻔뻔스럽게 얘기하니 그 국민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국빈만찬 메뉴에 올랐던 ‘독도새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소하고 달큰해 너무 맛있었다”면서도 “우리 독도에서 잡은 새우로 만든 음식까지 (일본이) 간섭을 하니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화도 안 나고 웃기기만 하다”며 “다케시마가 아니고 독도라는 걸 알아야 한다. 남의 것이다 보니 이름도 모르고 건방지게 날뛰는 일본이 참 가엽다”고 힐난했다.


이 할머니는 화제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포옹에 대해 “꿈 같은 느낌이었다”고 표현하며 “참 내가 오래산 보람이 있구나. 즐거운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써 달라’는 말을 못 해 아쉽다”며 못다한 말을 라디오에서 대신 전하기도 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