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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미정상 대단히 성공한 회담” “문 대통령, 볼턴 입 닫아놓고 귀국했다”

권영탁 2018. 5. 24. 17:12

박지원 “한·미정상 대단히 성공한 회담” “문 대통령, 볼턴 입 닫아놓고 귀국했다” 뉴스를 알아봅니다





박지원 “문 대통령, 볼턴 입 닫아놓고 귀국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한·미정상회담은 대단히 성공한 회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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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00년 6·15 남북정상

회담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제1목표는 미국으로부터 체제를 보장받는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아리송한 말만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문 대통령을 만나 ‘북한 체제를 보장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딱 알아듣고 풍계리 (남측 취재진 입국을) 풀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아식 모델(선 핵폐기, 후 보상)’ 발언으로 북한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입단속을 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박 의원은 “결국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는 일괄타결이 되지만 실천은 단계적으로 되는 것”이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 방북 때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이미 합의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는데, 물속도 모르는 볼턴이 자꾸

그런 얘길 하니까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을 한 방 먹일 거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볼턴이 그 후로는 (리비아식 모델) 얘길 안 했는데 어제 문 대통령이 만나서 볼턴의 입을 닫아놓고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전 볼턴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으로서는 한국이나 한반도 운명과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국민이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두 분께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한국 측과 상당히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 오늘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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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저자세를 보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외교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내가 회담 안할 수도 있다’고 사실상 모욕적인 얘기를 했지만, 문 대통령이 그걸 참고

설득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발언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