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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참모진 회의에 불쑥 들어와 깜짝 소통


'문 대통령 참모진 회의에 불쑥 들어와 깜짝 소통'에 대한 뉴스를 알아봅니다. 



文 대통령이 靑참모진 회의에 '불쑥' 들어온 이유는

뉴스1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14일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소통 행보'를 전했다.

윤 수석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업로드된 '국민소통?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뷰에서 사회를 맡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소통에 관한 질문을 하자 최근 에피소드 하나를 공개했다.


윤 수석은 "얼마 전 대통령이 기획조정회의라고 저희끼리 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참석자들이 깜짝 놀랐다"며 "대통령이 제 (청와대) 방에 전화를 했는데 제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그러면 지금 어디 있냐'해서 거기까지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 모두 순간 깜짝 놀랐다. (대통령은) 저한테 하고 싶은 얘기를 말하고 떠났는데, (늘) 그런 상황"이라며 "어느 방으로 바로 전화하면 우리 직원들이 전화받고 깜짝깜짝 놀라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필요할 때마다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사무실로 '문재인입니다'하며 전화를 거는데 이는 이전 정부에선 좀처럼 없던 일이라는 것이다.


윤 수석은 이전 정부와의 차이점을 꼽아달란 질문엔 "소통하는 정부"라며 "대통령과 회의하고 나오면 청와대 관람하는 어린이, 학생, 어르신을 만나는데 대통령이 '대통령님'하고 소리지르면 차에서 내려 바쁜 와중에 손 잡고 사진찍고 해준다"고 말했다.


文대통령이 靑참모진 회의에 '불쑥' 들어온 이유는: (청와대 제공) © News1
© news1 (청와대 제공) © News1


이어 "그뿐 아니라 탈권위주의적으로 저희가 대통령과 '맞장' 뜨고 회의에서 반론도 제기할 수 있다"며 "대통령에게 '이건 아닙니다' 이렇겐 안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건 늘 이야기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장점으로는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꼽았다. 그는 "하루는 관저에서 회의가 있어 올라갔는데 대통령이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헐렁한 바지를 입고 정원에 나와 손에 안약을 들고 있더라. (반려견) 마루 눈에 기생충이 들어가 눕혀놓고 안약을 넣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분"이라며 "담백한 음식처럼 대통령 모습 그대로를 어떻게 국민에게 보여드릴까 하는 것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수석은 "제가 오늘 (인터뷰) 첫 출연자가 되긴 했지만 앞으로 이 자리엔 대통령도 나올 것 같다"고 향후 출연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석·비서관 등 다른 참모진도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다.

윤 수석은 인터뷰 말미엔 현재 가칭 '국민소통채널 청와대TV'로 불리는 청와대 유투브 계정의 이름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국민에 전했다.


아울러 고 부대변인은 "문재인정부는 국민과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소통을 위한 여러 새 시도를 하려 한다"며 "청와대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국민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드리겠다"고 해당 인터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