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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카페 등 힐링욕구를 결합한 힐링 카페 급증

'낮잠카페 등 힐링욕구를 결합한 힐링 카페 급증'에 대한 뉴스를 알아봅니다. 



미세 먼지 피하는 '쉼터'로 변모 중...족욕, 산소방, 안마의자 '힐링' 카페 급증

  • 천현빈 인턴기자 
  •   

  • 조선비즈 문화부   입력 : 2017.06.18 06:00      

  • 도심형 카페, 먼지와 공해로부터 해방된 ‘오아시스'로 변모중
    안마의자는 기본… 족욕, 네일샵, 낮잠을 위한 해먹 및 무중력의자, 산소방까지

     커피는 물론  안마의자방에서 힐링할 수 있는 도심형 ‘오아시스’ 카페 /사진=’미스터힐링’ 제공
         ▲ 커피는 물론 안마의자방에서 힐링할 수 있는 도심형 ‘오아시스’ 카페
            /사진=’미스터힐링’ 제공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소규모 카페까지, 카페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힐링카페’가 도심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커피의 높은 인기와 현대인들의 ‘힐링욕구’를 결합한 도심형 ‘오아시스’ 카페가 그것이다.

    이런 ‘힐링’카페는 포화된 카페시장에서 고객의 ‘힐링욕구’를 채워줄 경쟁력을 확보했다.
    잠실에 위치한 릴렉스라운지 카페는 여러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카페의 음료가격은 3천원대에서 5천원대에 형성돼 있다.
    멤버십카드를 만든 회원은 1~2천원 더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보통의 카페처럼 생긴 의자와 테이블 옆엔 릴렉스룸이 있다.
    안마의자가 있는 릴렉스룸 이용가격은 시간(15분, 30분, 60분 단위)에 따라 5,000원에서
    12,000원이지만 회원가는 3,000원에서 8,000원으로 훨씬 저렴하다.

    핵심고객층인 젊은 여성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해 네일 아트와 속눈썹 미용 코너도 마련돼 있다.
    속눈썹가격은 일반가 49,000원에서 79,000원, 회원가는 29,000원에서 59,000원이다.
    네일아트도 회원가 기준 15,000원에서 50,000원이다.
    카페 관계자는 “카페에 네일아트와 속눈썹 연장 만을 받으러 오는 여자 손님도 많다.”면서
    안정적인 수익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음료를 시키고 일반 카페처럼 즐기다가 안마의자에 앉아 근육을 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족욕’서비스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카페 출입구에는 2개의 족욕시설이 있다.
    자리에 앉아 따뜻한 물에 아로마가루를 풀면 향긋한 향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2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고 15-20분 간 대화를 나누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
    족욕서비스는 무료다.

     보통 카페와 같은 구조에 안마의자방, 스터디룸, 네일샵, 족욕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사진=천현빈 인턴기자
          ▲ 보통 카페와 같은 구조에 안마의자방, 스터디룸, 네일샵, 족욕시설 등 이  
            갖춰져 있다. /사진=천현빈 인턴기자
    더욱 조용하고 정숙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스터디룸을 이용하면 된다.
    빔프로젝터와 대형 스크린은 물론 최신형 노트북은 대여할 수 있다.
    단체의 워크숍이나 발표회도 가능한 정도의 넉넉한 공간이다.
    스터디룸 이용가격은 1인당 1시간에 2,000원이다.

    수면만을 위한 '잠'카페도 있다.
    안국역, 강남역, 을지로역 부근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낮잠’테마 카페가 있다.
    커튼이나 칸막이로 가려진 공간엔 무중력의자, 푹신한 소파 등이 마련돼 있다.
    무중력의자는 몸을 뒤로 젖힐 때, 몸이 무중력상태로 공중에 뜨는 기분이 든다.
    그대로 누워 잠들 수 있게 했다. 소파든 무중력의자든 취향에 맞는 침대를 골라 숙면을 취하면 된다.

    이런 낮잠카페는 점심시간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을지로역의 낮잠카페 ‘슬립앤고’ 관계자는 “총 13개의 침대가 있는데 점심시간엔 13-15명의 손님들이 몰린다”고 말했다.
    30분 이용 가격은 음료포함 3,500원이고, 1시간은 6,000원이다.

     산소발생기가 있는 낮잠카페엔 칸막이마다 푹신한 소파 와 무중력의자 등이 있다. /사진=천현빈 인턴기자
          ▲ 산소발생기가 있는 낮잠카페엔 칸막이마다 푹신한 소파 와 무중력의자       
             등이 있다. /사진=천현빈 인턴기자
    시간제로 운영되는 안마의자 카페도 있다.
    정해진 가격에 따라 30분 혹은 50분간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음료와 쿠키가 제공된다.
    숙박을 원하는 손님들에겐 정액제로 운영하여 밤새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50분기준 이용가격은 13,000원이다.

     안마의자방엔 산소발생기와 세균청정기가 구비되어 있다. /사진=’미스터힐링’ 제공
          ▲ 안마의자방엔 산소발생기와 세균청정기가 구비되어 있다.
             /사진=’미스터힐링’ 제공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쉼’을 누릴 수 있는 도심형 ‘오아시스’ 카페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전국 60여 곳에 있는 ‘미스터힐링’ 카페는 산소발생기와 세균청정기가 설치된 힐링룸을 운영한다. 
     미세먼지가 건강을 해치는 ‘사회문제’가 되면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몸을 재충전하려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 매장에 설치된 세균청정기 ‘에어로사이드’는 특히 흥미롭다.
    NASA에서 개발한 세계최초 무필터 세균청정기로, 우주인들이 우주 생활을 위해 개발한 공기 정화기로 알려져 있다.
    분진, 화학물질 제거를 위해 ‘광촉매 생물전환기술’이 적용되어 각종 알레르기 유발요소와 병원성 세균,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기계로 ‘힐링’할 수 있는 셈이다.

    이곳의 카페 관계자는 “힐링이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 각종 공해와 먼지로부터의 해방과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며 “현대인들의 이러한 힐링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