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표를 8장 샀습니다. 그런데 우표가격이 표시되어 있지않고 영원우표로 표시되어 있어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4. 9.(수) 영원우표를 발매했습니다.
이 소식을 뉴스와 신문에서 보고 '으아니, 우표가 공짜라니!! 공짜라니!! 당장 우체국에 달려갈테야!!!!!'
했던 분들 비밀로 할테니 솔직히 손들어주세요 (Put your hands up!!!)
그렇게 착각하셨다고 해도 괜찮아요. 이제부터 우동이가 영원우표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해드릴테니까요!!!
영원우표란? 우편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사용일 당시의 국내 기본통상우편요금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우표 액면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발행하는 우표를 말합니다. 현재 영원우표의 가격은 국내 기본통상우편요금인 장당 300원이랍니다^^ 예를 들면 현재 300원인 규격우편요금(5g초과~25g미만)이 300원에서 5년 뒤 1,000원이 되었다고 했을 때 영원우표를 붙이면 700원의 요금을 추가지불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죠~ |
두번째 영원우표의 주인공은?
우정사업본부에서 이번에 발매한 영원우표의 주인공은 역사와 문학사에 영원히 기억될
민족시인 '한용운, 윤동주, 이육사' 3분입니다.
(책과 담쌓은 우동이가 책장을 넘기게 한 영원우표...)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님의침묵', 한용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웠했다. - '서시', 윤동주 -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 조차 없다. -'절정', 이육사-
문학 소년소녀가 아니었더라도 학창시절 모두 한번씩은 들어봤던 익숙한 시구절이죠?
세 분의 가슴아픈 공통점은 일제강점기에 우리민족의 해방을 부르짖었지만,
모두 안타깝게도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다는 점입니다.
비록 광복이 된 나라는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지만
남겨주신 아름다운 시는 계속 우리에게 읽혀지며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영원우표로 민족시인 세 분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영원우표는?
이런 영원우표가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이번 우표는 우리나라에선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발행되는 영원우표랍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추억의 인물'이라는 주제로 영원히 기억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원우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제는 전설이 된 야구선수 장효조, 최동원선수가 최초의 영원우표의 주인공이었죠.
영원우표는 한국에만 있다?
아니죠~ 영원우표는 미국, 캐나다 영국등에서도 Forever Stamp,Permanent Stamp라고
불리우며 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만국우편연합(UPU)에서도 승인을 받아 1995년부터는 국제우편에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
(미국 Forever 우표들, 유명한 미국의 Liberty bell, 작년 타계한 Bird Johnson 우표)
소중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있는 영원우표. 앞으로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