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 홍사(鴻史)를 소개합니다.
홍사(鴻史)-동이열전
홍사(鴻史)-지은이:지광한(池光翰)
생몰년대 : 1695(숙종21)∼1756(영조32)
출생지 : 충북 청주 와송리
< 홍사(鴻史)서문 >
동방에 나라가 있었으니 가로되 동이라 별의 분포로서는 기미(箕尾)이고 땅은 선비(鮮卑)에 접해 있었다
처음에 단군신인(檀君神人)이 있어 드디어 구이(九夷)의 추대를 받아 임금이 되니 요(堯)와 더불어 나왔다
우순(虞舜)이 동이에서 났으니 포의자(浦衣子)로부터 수학(受學)하였다
중국에 들어 와서 천자가 되어 백왕을 뛰어 넘는 정치를 했다.
광성자(廣成子)는 남보다 월등한 지혜의 도학(道學)이 있어 황제(황제)가
그의 내문(內文)을 받아 요제(堯帝)에게로 그 대를 이은 임금이었다
소련(少連) 대련(大連)이 거상(居喪) 석달을 게으르지 않고
피눈물로 3년을 잘했으니 나의 부자(夫子 = 孔子)가 착하다고 칭찬했다.
하우(夏禹)와의 도산회의(陶山會議)에서 부루사자(扶婁使者)를 보내어 국경을 정하였다.
유위자(有爲子)는 한얼이 낸 선인으로서 그 빛나는 이름이 중국에 넘쳤다.
이윤(李尹)이 그 문중에서 수학하였다.
은나라 탕(湯)이 이윤을 불러 현인(賢人)을 물으니
동방(한국)을 가르쳐
- 그 나라는 국세가 크지만 교만하지 아니하고
- 그 나라는 군사가 강하나 침략하지 아니하며
- 그 나라는 풍속이 어질어 가는길을 양보하고
- 그 나라는 배곺은 사람에 밥을주어 안굶기며
- 그 나라는 남녀가 거처를 달리하여 유별하고
- 그 나라는 남녀가 자리를 한테하여 안앉으니
가히 예의 바른 동방의 군자국이다
이런 고로 은태사(殷太師) 기자(箕子)도 주(周)나라에 신하될 마음이 없고, 동이(東夷) 땅으로 피해 살았다
나의 선조인 부자(夫子 = 孔子)도 더럽지 아니한 동이에 살고자 했다
나의 벗 노중연(魯仲連)도 또한 동해(東海)를 밟고져 하는 뜻이 있었다.나 또한 동이에 살고 싶은 뜻이 있다.
지난해 동이 사절의 입국하는 그 늠름한 모습을 보았는데 과연 대국(大國)다움의 금도(襟度)가 역력하였다
대저 동이는 수천여년 이래로 우리 중화와 우방의 우의가 있었다.백성들이 서로 가서살고,
와서 살아 접하는 기회가 끊이지를 않았다
나의 선조 공부자(孔夫子)께서도 동이가 더러운 곳이 아니라고 한 그뜻이 여기에 있었다. 고로 나또한 여기에 있었다
고로 나 또한 느낀바 있어 그 실정을 기록하여 뒷 사람에게 보이고져 한다
위(魏)나라 안리왕(安釐王) 10년
(주(周)나라 난왕(난王) 47년 癸巳也)
곡부(曲阜) 공자순(孔子順) 기(記)
- (出 東國烈傳)
작성자 남촌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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