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희망'에 대한 글을 알아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던 날부터 어머니의 희망은 자식 뿐이었습니다.
밤새 배앓이로 뒤척일 때 호오~세 호오~세 자식의 아픔 당신이
가져 가시려던 어머니의 그 속삭임을 나는 아직 잊지 못합니다.
뽀얗게 보름달 같던 어머니 고운 얼굴은 깊은 주름살과 검게 그을린
얼굴로 남았습니다.
검게 그을린 어머닐 보고 우리 어머닌 화장도 못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졸업식 때 우리 어머닌 세상에서 제일 이쁘신 분이셨습니다.
자식 하나 가르쳐 보시겠다고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만 하신 어머니는
교복을 입은 내 뒷모습에 소리없이 눈물만 훔치셨네.
우리 어머니는 생선 머리만 드셔서 그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가 부모가 되어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도 고기를 좋아하셨다는 걸.
자식이 잘못된 길로 갈 때 회초리를 드셨으나 정작 뒤돌아 눈물 훔치신
건 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그런 분이십니다.
첫 월급 받아 난생 처음 사 드렸던 내의 한 벌. 빠알갛게 때깔 고왔던
그 옷을 어머닌 차마 아까워서 입지 못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우리들 자식을 그리워하십니다.
동구 밖에서 기다리실 어머니가 그립지 않습니까?
머리에 이고 손에 들고 있는 보따리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 어머니 당신의 어머니 그리고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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