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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젠더(Gender)

'젠더(Gender)'에 대해 알아봅니다.



‘젠더’는 우리말로 ‘성별’ · ‘성차’ · ‘사회적 성’으로 번역되기도 하고, 그냥 젠더로 쓰기도 한다.

원래 문법적인 용법으로 사용했으나, 페미니즘(feminism)의 영향으로 성별을 지칭할 때 섹스(sex)를 대체하는 용어가 되었다.


젠더는 성별이 사회 · 문화적으로 구성된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생물학적인 성을 의미하는 섹스와 구분하기 위해 선택된 단어였다.

다시 말해, 젠더는 성별 정체성이나 성별 역할이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특정 역사적 상황에서 재구성되고 변화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젠더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근대 이후 남녀로 양분된 성별 구조가 강화되면서 생겨난 시각의

차이와 차별의 양상에 주목해야만 통합적 사회 분석과 이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남성 중심의 입장을 곧 인간의 입장으로

보편화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성별 격차에 몽매(gender-blindness)’하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젠더는 1995년 유엔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에서 성별을 지칭할 때 ‘섹스’를 대체하는 용어로 채택,

권장되기도 했다. 최근 젠더의 사용은 확산되고 일상화되었는데, 그 결과 단순히 남녀 구별을 의미하는 말로 섹스와 다름없이

쓰이는 역효과가 일어나기도 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성의 건강에 대한 항목에서 섹스와 젠더의 차이를 “섹스는 남녀를 구분하는 생물학적 · 육체적

특성이고, 젠더는 특정 사회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사회적 역할 · 행위 · 활동 · 자질을 각기 의미한다.

‘자/웅(雌/雄, female/male)’은 섹스의 범주이고, ‘남자다운/여자다운(masculine/feminine)’은 젠더의 범주이다.

섹스의 측면은 여러 인류사회에서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젠더의 측면은 매우 다양하다.”라고 설명하였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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